'골리앗' 김영현(23.LG)이 올시즌 모래판에서 첫 우승을 일궈냈다.김영현은 21일 구미 코오롱 우정관에서 벌어진 99구미장사씨름대회 지역장사결승에서 황규연(24.현대)을 3대0으로 제압, 지난해 11월 천하장사대회 이후 7개월여만에 첫 타이틀을 땄다.
지난 해부터 4차례 지역장사 타이틀을 차지한 김영현은 개인통산 우승횟수를 10번으로 늘렸다.
김영현은 8강에서 김봉구(삼익 파이낸스)를 2대0으로 따돌린 뒤 준결승에서는 이태현(23.현대)을 꺾은 팀 동료 김경수(27)를 역시 2대0으로 쉽게 이겼다.
이틀전 백두장사에 올랐던 황규연은 신봉민과 김정필을 각각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 생애 첫 지역장사에 도전했으나 30㎝의 키 차이만큼 싱겁게 끝이 났다.
217㎝로 국내 스포츠 선수중 최장신인 김영현은 첫 판 시작하자마자 큰 키를 이용한 밀어치기로 먼저 한판을 따냈고 둘째판은 안다리를 시도한 황규연을 다시 상체로 밀어 쓰러뜨렸다.
승기를 잡은 김영현은 셋째판 잡채기로 황규연의 중심을 허문 뒤 주특기인 밀어치기를 다시 성공시켜 결승전을 마무리했다.
올시즌 합천, 삼척장사에 이어 지역장사 3연패를 노렸던 이태현은 8강에서 김경수에게 져 탈락했다.
한편 8강전에 앞서 벌어진 시민장사대회에서는 임명학씨(23.원평2동)가 심재영씨(24.원평2동)를 2대1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 200만원 상당의 황소 1마리를 상품으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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