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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맺힌 이산가족 찾기 제2의 6.25없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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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TV에서 남북이산가족 찾기가 방송되었다.내가 어렸을적 그때 당시 이산가족 찾기 방송을 보면서 영문도 모르는채 덩달아 따라 울곤 하였는데, 근 20년이 흐른 지금도 저렇게 눈물을 흘리면서 애타게 가족들을 찾는 사람들이 아직도 남아있었는가에 적잖이 놀랐다.

방송에 나온 사람들은 찾는 가족의 나이가 보통 80을 넘었다. 상식적으로 생각하기에 그 나이까지 생존하였을 확률이 극히 적음에도 찾는 사람은 마치 여태 자기가 찾지 못해서이지 반드시 살아있을 것이라는 굳은 확신을 가지고 있는 듯 했다.이들에게는 전쟁이 끝나 서로 헤어져 그리며 살아온 50여년의 세월은 없었다. 하루 이틀, 일년, 이년을 수십년을 살아도 헤어질적 그 모습으로만 남아있는 사랑하는 가족들을 품고 살아온 이들의 멈추어버린 세월의 아픔을 어찌 짐작할 수 있겠는가.

모래면 6.25전쟁이 발발한지 49주년이 되는 날이다. 그러나, 얼마전 서해안의 남북간의 교전으로 경색되는 남북관계를 보면서 반세기가 흘러도 한시라도 잊은 적 없는 통일의 꿈을 꾸는 사람들의 한숨을 생각하게 되었다. 행여나 하며 기다려온 시간, 최근 급진전되며 금강산 여행, 남북경제협력관계 개선 등 실낱같은 희망을 부풀려오다 이번 일련의 사태로 이들이 가졌을 무거운 실망이 안타깝다. 뿐만 아니라 20세기 마지막 분단 국가에 사는 우리 국민들은 이처럼 불행한 역사와 이로 인한 희생을 겪는 이들의 아픔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전쟁은 되풀이 되지 않아야 한다.

이경아(대구시 달서구 용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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