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제이미파 클래식 골프-3m 뒤집기 버디…세리 '뒷심' 빛났다

박세리가 막판 대역전극을 펼치며 다시 세계여자골프 정상에 올라 '골프여왕'임을 확인했다.

지난대회 챔피언 박세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99제이미파크로거클래식 마지막라운드에서 15번홀까지 선두에 3타가 뒤져 사실상 우승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였으나 16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극적으로 공동선두를 이룬뒤 연장 첫홀에서 3m거리의 버디퍼팅을 성공시켜 2연패에 성공했다.

박세리는 5일 새벽(한국시간) 오하이오주 실바니아의 하이랜드메도골프장(파 71)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이븐파를 쳐 최종합계 8언더파 276타로 캐리 웹 등 다른 5명과 공동선두를 이룬뒤 6명이 함께 벌인 연장 첫홀에서 버디를 잡아지난해에 이어 이 대회를 연속 우승했다.

버디와 보기 각 3개씩으로 이븐파를 친 박세리가 이 대회를 2연패한 것은 처음이며 연장전을 6명이 함께 벌인 것도 LPGA투어 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아울러 박세리는 지난 6월21일 끝난 숍라이트클래식대회 우승이후 2주만에 다시 정상에 올라 올시즌 2관왕이 되면서 지난해 신인왕의 면모를 확인하고 남은 대회에서 더 많은 우승 추가를 기대하게 됐다.

박세리는 이번 우승으로 13만5천달러의 상금을 받아 올시즌 상금랭킹에서도 4위권으로 뛰어 올랐다.

한편 김미현은 이날 1언더파 70타를 쳐 4라운드 합계 7언더파 277타로 공동 7위를 차지, 다시 '톱10'에 진입함으로써 한국골프의 성가를 더욱 높였다.

공동선두로 마지막라운드를 시작한 박세리는 공동2위를 달리다가 15번홀에서의 보기로 선두에 3타가 뒤져 공동6위로 떨어짐으로써 우승은 끝난듯했다.

그러나 박세리는 차분한 경기운영으로 16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반면 2타차의 단독선두를 달리던 스웨덴의 카린 코크는 투어 첫우승 눈앞에서 난조를 보여 더블보기를 했다.

따라서 박세리는 올시즌 5승을 노리는 캐리 웹과 카린 코크, 마디 런, 켈리 퀴니, 셰리스테인하우어 등과 함께 공동선두를 이뤄 연장전에 들어갔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