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배구가 '숙적' 일본에 기적같은 역전승을 연출해냈다.한국은 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계속된 삼성화재컵 한일국제남자배구대회 홈 4차전 마지막세트에서 끈질긴 투혼으로 10-14의 위기를 넘기고 무려 13차례의 듀스접전끝에 29-27로 뒤집어 3대2(27-25 21-25 21-25 25-21 29-27)로 역전승했다.
한국은 이날 세트스코어 2대2에서 마지막 세트를 10-14로 뒤져 1점만 더 내주면 경기가 끝나는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한국은 불가능할것으로 보이던 이 위기에서 악착같은 수비와 과감한 공격으로 4점을 연속으로 따내 기적같은 14대14 동점을 만들고 무려 13차례에 걸친 듀스접전을 계속한 끝에 29대27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원정경기 2승2패, 홈경기 3승1패를 기록, 종합전적 5승3패로 양국간 첫 국가대표 교류전에서 우위를 보였으며 역대전적에서도 37승32패로 승차를벌였다.
김세진과 신진식은 이날 23점, 18점을 각각 올려 공격을 주도했고 이영택은 블로킹 6개를 잡아내 차세대 주전센터 자리를 예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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