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러시아가 폭염으로 허덕이고 중국, 네팔, 방글라데시는 홍수로 큰 피해를 입는 등 지구촌 곳곳이 기상재해에 시달리고 있다.
미국 동부와 중서부에는 6일까지 사흘연속 섭씨 38도를 오르내리는 50년만의 무더위가 밀어닥쳐 적어도 8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6일 정오 이전부터 뉴저지주 애틀랜틱 시티는 37도를 나타냈고 뉴저지주 뉴어크와 펜실베이니아주 해리스버그는 38도를 기록했으며 뉴욕과 워싱턴도 수은주가 38도까지 올랐다.
러시아에도 100년만의 무더위가 찾아와 모스크바를 비롯한 대도시의 기온이 몇주일째 33도를 웃돌고 있으며 당분간 더위가 꺾이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더위에 익숙지 않은 러시아인들은 이상고온을 피하려다 150여명이 물에 빠져 숨지거나 뇌일혈 등으로 숨을 거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중국은 50년만에 최악의 홍수를 겪었던 지난해 보다 더 큰 재난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는 홍수로 벌써부터 큰 피해를 보고 있다.
350만㏊의 토지가 피해를 입었고 수 십만 채의 가옥이 파괴돼 피해액이 미화 30억달러(인민폐 281억4천만 위안) 이상에 이른다고 정부는 밝혔다.
네팔에서도 호우로 인한 홍수와 산사태로 40명이상이 목숨을 잃었으며 전국 각지의 도로와 교량이 유실됐다.
이미 지난 2주동안 저지대 주민 18명이 홍수로 숨진 방글라데시에서는 주요 강 2개가 위험수위를 넘겨 범람 직전이어서 큰 피해가 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방글라데시에서는 지난해 최악의 홍수로 1천200명 이상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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