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정보-10~13일 이런 프로 볼만합니다

토·일요일과 다음주 초에 걸쳐 다큐·스페셜 등 이름을 달고 배치된 특집들 중에는 흥미로운 것들이 적잖다. 교양도 될 수 있고, 시사적 관심도 환기한다.

◈화랑세기 진위논쟁-10일(토)

KBS1의 '역사스페셜'(오후8시)이 또다시 부상한 '필사본 화랑세기'의 진위 논쟁을 다룬다. 89년도에 갑자기 나타나 10년간 역사학계를 뒤흔들고 있는 이 책은 신라시대의 김인문이 화랑 계보와 당시인들의 이야기를 썼다는 것. 진본이 맞다면 삼국유사 보다 500∼600년 앞선 우리나라 최고의 역사서이자, 일본서기 보다도 30년 앞선 것이다.

그러나 가짜라는 측에서는 화랑과 신라를 모함하기 위해 화랑들의 난잡한 성생활과 알력·음모를 조작해 넣었다고 비난한다. 일제시대에 10여년간 일본 황실도서관 사서로 일하면서 이를 베꼈다는 박창화씨의 이력을 통해 미스터리에 접근한다.◈비아그라 안전성 시비-11일(일)

KBS1 '일요스페셜'(오후8시)은 비아그라 문제를 다룬다. 지난 일년간 미국에서 이를 먹은 남성은 300만명에 달하나, 그 중에는 회춘한 사람이 있는데 반해 목숨까지 잃은 경우도 있다. 과연 안전한지, 끊임없는 안전성 시비의 실상은 무엇인지를 파고 든다.

◈특선 다큐 '바다'-12일(월)

MBC가 화요일까지 이틀에 걸쳐 오전 11시부터 한시간씩 바다의 문제를 다시 다룬다. 특선다큐 '바다'. 지난 5월에 방송돼 이미 '좋은 프로' 상을 받은 바 있다. 첫날은 우리 수산업의 근원적 문제와 발전 가능성을 따지며, 이튿날은 '남해안이 죽어 간다'로 진행한다.

◈실업 문제 해법 모색-13일(화)

KBS1이 수요일까지 걸쳐 '실업, 탈출구 있다'(밤 10시15분)를 준비하고 있다. 해고 대신 다른 제도를 이용해 고용을 유지하는 일본의 한 기업체, 배치전환으로 해법을 모색하는 미국의 인텔사, 선진국들의 완벽한 재취업 훈련·알선제도 등을 첫날 살핀다. 이튿날의 주제는 외국 정부의 일자리 만들기 정책들, 연간 6만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사례 등을 통해, 우리의 가능성을 짚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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