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중앙선거위원회(PPI)는 15일 지난달 7일 실시된 총선의 개표를 완료했으며 야당지도자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여사가 이끄는 인도네시아민주투쟁당(PDIP)이 33.7%의 득표율로 1위를 고수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PDIP는 유효표 1억578만6천630표 가운데 3천568만7천71표를 얻어 1위를 굳게 지켰으며 집권 골카르당은 한참 뒤쳐진 2천373만2천749표(22.4%)로 2위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이어 국민각성당(PKB) 1천333만6천982표(12.6%), 연합개발당(PPP) 1천132만9천905표(10.7%), 국민수권당(PAN) 759만3천4표(7.2%)의 순으로 집계됐다.
PPI는 전체 투표자수 1억2천230여만표 가운데 유효표는 86%에 그쳤으며 나머지는 파손됐거나 무효표인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최종 개표결과가 5주이상 지체된 것은 무려 48개에 달하는 참여정당들의 확인서명을 받아야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자콥 토빙 중앙선거위 위원장은 오는 26일 득표율에 따른 정당별 의석수를 최종확정,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국회의 전체 의석은 500석으로 이중 462석이 이번 총선을 통해 채워지며 나머지 38석은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군인사들에게 할당된다.
수카르노 초대 대통령의 손녀인 메가와티 여사는 총선 승리로 오는 11월 치러질 대통령선거에서 일단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대통령선거는 국권 최고기구인 국민협의회(MPR)에서 간접 선출되기 때문에 메가와티 여사가 대권을 쥘 수 있을 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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