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툇마루-숙제 노이로제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이란 감독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의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는 친구의 공책을 잘못 가져온 초등학생이 숙제를 해야 할 공책을 돌려주기 위해 친구의 집을 찾아가는 길(과정)을 따라가며 만든 영화다.

주인공 '아마드'는 숙제는 반드시 공책에 하라는 선생님의 다그침을 들은 터라 끊임없이 집안 일을 시키는 어머니의 눈을 피해 집을 나선다. 어디 사는 지도 확실하지 않은 친구의 집을 찾아가는 길은 낯설고도 멀다. 그것은 한 발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인생의 길과도 같다.

요즈음 들어 우리 초·중등 학생들이 낯선 '숙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심지어 숙제하러 게임방을 찾기도 한다는 보도도 있었다. 학생들 뿐만이 아니다. 부모들도 아이들 숙제 때문에 인터넷·백과사전을 뒤져야 한다. 교사도 괴롭다. 빡빡한 교과과정 가르치는 데도 벅찬데 수행평가까지 더해졌으니 과제물에 대한 사전연구는 꿈도 못 꾼다.

교육부는 기존 교과과정의 검토나 살 빼기 없이 덜컥 수행평가라는 큰 짐만 학생·학부모·교사에게 지워 주었다. 교육현장의 실태를 무시한 교육부-'너희가 교육을 아느냐'.

李 忠 熙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재명 대통령은 4일 청와대에서 고용노동부 및 중소벤처기업부와의 업무보고 후 공직자들에게 휴가를 권장하며, 업무 성과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
정부는 자발적으로 이직하려는 청년에게 생애 한 차례 실업급여를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정년 연장 입법과 '일하는 사람 기본법' 제정 등 ...
서울동부지검은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이마트에 공급되는 돼지고기 가격을 담합해 시장 가격을 최소 20% 이상 인상한 돼지고기 유통업체 ...
덴마크는 왕위 계승 서열 2위인 이사벨라 공주가 포함된 여성 징병제를 본격 시행하며 의무 복무 기간을 기존 4개월에서 11개월로 확대했다.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