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도 가격파괴?'상당한 미술애호가라 할지라도 조각 작품 수집은 쉽게 마음먹기 힘든 것이 사실. 장르 특성상 작품 제작기간이 길고 재료비가 비싸 신진 작가 작품이라도 웬만하면 300만~400만원을 쉽게 넘기 때문이다. 하지만 IMF이후 미술시장의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거래 활성화를 위한 미술품 가격파괴가 조각장르까지 확산되고 있다.
조각전문화랑인 대구 민갤러리(053-425-9977)가 30일까지 초대전으로 열고 있는 조각가 양세훈씨의 두 번째 개인전이 대표적인 예. 이번 전시회에서는 이탈리아 대리석을 재료로 제작, 일반 거래가격이 300만~400만원인 높이 40~100㎝짜리 중·소품 절반정도인 100만~200만원대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군산대 미술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대전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는 인간의 아름다움과 심리적 억눌림을 대담할 정도로 단순화된 형태로 표현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민갤러리 이상국대표는 "미술애호가들도 '조각은 비싸다'는 인식 때문에 쉽게 조각에 접근하지 못하는 실정이라 저변확대를 위해 이번 전시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金嘉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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