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부는 20일 한자 이름이 병기된 플라스틱 주민증 교체작업을 늦어도 현 주민등록증 유효기간인 내년 5월말까지 완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행자부 관계자는 "당초 새 플라스틱 주민증 교체작업을 이달말부터 시작, 내년 3월말까지 완료키로 했으나 한자 병기에 따른 프로그램 개발 등에 시간이 걸려 2개월 정도 지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동사무소에서 주민증 입력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4천800자의 한자가 지원되는 것으로 이름 한자의 90% 가량을 입력할 수 있다"며 "나머지 특수 한자를 사용하는 10% 가량의 주민증 발급이 지연될 것"이라고 말했다행자부는 한자 이름 병기를 위한 관련 소프트 웨어 개발 등에 약 19억원의 예산이 추가로 들 것으로 추산했다.
정부는 당초 새 플라스틱 주민증 이름을 한글로만 표기키로 했으나, 지난 12일 국무회의에서 정부문서 표기가 한글전용에서 한자병용으로 바뀌는 등 여건변화를 감안해 한자 이름을 병기해서 발급하는 쪽으로 방침을 변경했다.
한편 지난 5월27일부터 전국 읍.면.동사무소에서 플라스틱 주민증 교체를 위해 주민증 발급대상자의 사진, 지문 등 화상자료 입력을 시작, 현재까지 주민증 발급대상자 3천600만명중 67%인 2천379만명의 자료 입력이 완료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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