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암투병 암스트롱 인간승리

암과 투병중인 랜스 암스트롱(27·미국)이 제86회 투르 드 프랑스(프랑스 일주 사이클대회)에서 우승, 인간승리를 이뤄냈다.

암스트롱은 26일 오전(한국시간) 아르파종을 떠나 파리 샹젤리제에 이르는 마지막 143.5㎞ 레이스에서 3시간37분40초에 86위로 골인하며 20구간 합계 91시간32분16초를 기록, 알렉스 줄(스위스)을 7분37초차로 제치고 생애 처음으로 '옐로 재킷'을 입었다.

텍사스 출신으로 93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인 암스트롱은 삶을 위한 끈질긴 투혼 끝에 암을 극복해낸 인간승리의 대명사이자 전세계 암환자들의 희망으로 불린다.지난 96년 10월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생존률 50%의 고환암 진단을 받았으나 한쪽 고환과 뇌의 일부를 떼어내는 대수술에 이어 눈물겨운 항암치료 끝에 성공적으로 재기했다.

이날 암스트롱이 밝힌 우승소감도 "나를 통해 전세계의 고통받는 암환자들도 삶의 의지를 다졌으면 한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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