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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가전품 '예상밖 판매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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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선 다변화 제도가 지난 6월말 전면 폐지되면서 일본 가전제품의 수입빗장이 완전히 풀렸으나 당초 예상과는 달리 판매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5인치 이상 대형 TV, 전기밥솥 등은 소비자들의 일제 선호도가 높아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으나 실제 증가율은 미미했다는 것.

2일 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연간 시장규모가 7천억원대인 TV의 경우 40인치 이상 프로젝션TV 중심으로 일본제품들이 진출했으나 국산제품에 비해 가격이 30% 이상 비싸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ㄷ백화점 한 관계자는 "7월 한달 동안 18대가 팔려 지난달보다 20% 정도 늘어났으나 세일행사의 영향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전기밥솥의 경우 연간 시장규모가 1천300억원대로 추정되고 있으나 일본제품이 본격적으로 유통되지 않고 있는데다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압력솥 기능이 일본제품에는 없어 가격 문의만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말 수입규제에서 풀린 캠코더의 경우 여름 휴가철을 맞아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다.

교동시장 ㅅ수입상점의 경우 150만원대 이상 디지털방식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캠코더 7월 판매량이 80대로 6월에 비해 두배 이상 늘었다는 것.

유통업체 한 관계자는 "일본제품이 밀수 등으로 이미 많이 들어와 있는 상태여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예상보다 높지 않은 편이지만 하반기 이후 경기가 되살아나면 일본제품 판매량이 늘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李尙憲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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