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이 추구하는 가치가 셋 있는데 하나는 자연(동양)이요, 하나는 신(중동)이요, 하나는 사람(서양)이다. 자기 본성을 보는 종교인 불교는 자기속의 자연을 찾는 것(견성성불)이다. 동양사람들은 신이 될 생각이 없고, 사람이 될 생각도 없다. 자연이 되면 그것으로 족하다. 자연은 바로 선가의 덕목인 것이다. 이 책은 불립문자·견성성불을 가장 으뜸으로 삼는 선가(禪家) 제1의 경전으로 불리는 '벽암록'을 쉽게 풀이했다. 저자는 단지 무뚝뚝하게 경문 풀이를 던져놓고 마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 담긴 참뜻을 맛깔스런 언어로 풀어내고 있다. '푸른 바위'는 무엇일까. 그것은 곧 자신의 실체다.
(김흥호 지음, 솔 펴냄, 448쪽, 9천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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