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화제의 책-푸른 바위에 새긴 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사람이 추구하는 가치가 셋 있는데 하나는 자연(동양)이요, 하나는 신(중동)이요, 하나는 사람(서양)이다. 자기 본성을 보는 종교인 불교는 자기속의 자연을 찾는 것(견성성불)이다. 동양사람들은 신이 될 생각이 없고, 사람이 될 생각도 없다. 자연이 되면 그것으로 족하다. 자연은 바로 선가의 덕목인 것이다. 이 책은 불립문자·견성성불을 가장 으뜸으로 삼는 선가(禪家) 제1의 경전으로 불리는 '벽암록'을 쉽게 풀이했다. 저자는 단지 무뚝뚝하게 경문 풀이를 던져놓고 마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 담긴 참뜻을 맛깔스런 언어로 풀어내고 있다. '푸른 바위'는 무엇일까. 그것은 곧 자신의 실체다.

(김흥호 지음, 솔 펴냄, 448쪽, 9천800원)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한미 간 확장억제 협의체인 '핵협의그룹(NCG)' 제5차 회의에서 북한 핵 위협에 대한 언급이 사라지고 한국이 재래식 방위를 주도할 것이라는 내...
진학사 캐치의 조사에 따르면 구직자와 직장인들이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으로 CJ올리브영이 20%의 지지를 받아 1위에 올랐으며, SK하이닉스는 ...
인천지법은 동거남이 생후 33일 아들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22세 엄마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엄마는 아들이 학대받는 동...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