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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기상대 '이상한 예보'...항의 피하려 부풀리기 지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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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올가'의 북상에 대한 대구기상대의 기상예보와 자체 예보 능력을 지니고 있는 K-2 공군기상대의 기상예보 간에 상당한 차이가 나 재난 대비중인 행정기관이 혼란을 겪었다.

3일 오전 9시쯤 대구기상대는 4일 오전까지 대구.경북지역에 100~300㎜정도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한 반면 공군기상대는 같은 기간 대구지역 예상 강우량을 50~100㎜로 전망했다. 이날 오후 4시20분쯤 태풍 진로와 비구름대의 이동 방향이 더 드러나자 대구기상대는 다음날 오전까지 50~80㎜, 공군기상대는 10~20㎜쯤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4일 오전 7시 현재 대구지역 실제 강우량은 41㎜정도에 그쳐 결과는 공군기상대의 판정승.

태풍 '올가'와 집중호우에 대비해 비상재난대책에 들어간 대구시와 각 구청 등은 통상 대구기상대의 호우(태풍)경보나 주의보에 따라 비상근무의 수위를 조절하고 있으나 실제 상황의 판단이나 예측에는 공군기상대의 예보에 더 신뢰를 보내고 있다.

재난 관리를 수년 동안 맡아온 행정기관 담당자들은 "경험에 비추어 공군기상대의 기상예보가 더 정확하다"며 "강우량의 경우 최대한으로 잡아 예보하면 항의가 적을 것으로 여기는 기상대의 안일함이 불신을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대구기상대는 "대구와 경북지역까지 폭넓게 관측하고 있어 특수장비로 대구만 관측하는 군 기상대와 다소 차이가 생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공군기상대측도 "관측범위가 대구지역에만 제한돼 있고 정확한 항공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상황변화 때마다 곧 바로 수정해 예보하고 있다"며 "민간기관에 기상예보를 스스로 제공하지는 않지만 행정기관 등의 문의가 잇따라 이를 알려주고 있다"고 밝혔다.

金敎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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