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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속도 2배 빠른 나무 재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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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시간공대(MTU)의 연구진들은 성장 속도가 일반 나무에 비해 2배 빠르고 목재를 종이로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물질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유전자 조작 나무를 현재 시험 재배중이라고 3일 밝혔다.

이들은 곧 발간될 '자연 생물공학기술' 8월호에 실린 논문에서 사시나무 포플러의 세포 속에서 리그닌이라는 물질의 생성과 관련된 유전자를 분리해 없앤 뒤 이 세포를 다른 묘목 속에 넣어 배양시키는 방법으로 이 나무를 시험 재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목질소(木窒素)로도 불리는 리그닌은 나무 줄기에 들어있는 끈끈한 물질로 목재를 종이 제조에 사용하기 위해서는 나무 섬유질에서 리그닌을 분리해내야 한다.리그닌을 제거하기 위해 사용되고 있는 염소계 화학물질들은 제지공장 인근의 하천과 생태 환경을 손상시킨다는 비난을 받고 있으며 제거 비용도 많이 든다.

연구진에 따르면 유전자 조작이 잘 된 사시 나무 포플러의 경우 성장속도가 2배 빨라진 반면 리그닌 생성량은 절반 이하로 줄었다. 또 종이 제조에 필수적인, 나무의 섬유성분인 셀룰로즈는 15% 증가했다.

연구진의 일원이자 MTU의 생명공학기술 연구소장인 빈센트 챵은 아직 성장속도가 빠른 원인을 확실히 파악하고 있지는 않지만 리그닌 생성이 줄어듦으로써 나무의 성장에 필요한 에너지가 더 많이 남게 됐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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