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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보안업체 해커들에 연일 수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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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전산망 상의 도둑들을 잡는 경찰본부 격인 미국의 컴퓨터 보안 전문 인터넷 사이트 '앤티온라인(AntiOnline) '이 지난 5일 한 해커에 의해 유린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는 지난 2일 세계적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 및 보안업체인 미국 시맨텍(Symantec)사의 인터넷 홈페이지가 5명의 해커에게 12시간동안이나 해킹을 당한지 3일 만에 일어난 것이어서 인터넷의 보안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5일 러시아의 인터넷 계정을 사용하는 한 해커는 출처불명의 위장된 소프트웨어 암호를 AO의 컴퓨터가 '지하세계에 대한 감시의 눈'이라고 불리는 자사의 웹페이지 가운데 한 곳에 띄우도록 속이는데 성공했다.

해킹과 컴퓨터 보안 관련 뉴스 전문 사이트로 유명한 AO의 운영자인 존 JP 브라네세비히는 이 해커의 수법이 "정교하지는 않지만 영악하다"고 말했다.

해커가 침투했던 AO의 웹 페이지는, 해커들 사이에 인기가 있는 다른 인터넷 사이트의 한 온라인 토론 그룹에 게시된 메시지들을 자동적으로 수집해 게시하도록 설계돼 있다.

그러나 러시아 인터넷 계정을 쓰는 것으로 추적된 한 해커가 이 메시지들 가운데 하나의 본문 속에 컴퓨터 암호를 몰래 끼워넣었으며 이것이 자동적으로 AO의 사이트에 게시되도록 했다.

문제의 사이트는 1시간 만에 복구됐으나 이번 사건으로 AO나 시맨텍 같은 전문업체들도 자체 사이트를 해킹당하면서 어떻게 다른 사이트들을 보호할 수 있는지 의문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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