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당직개편으로 물러난 이상득(李相得)전정책위의장은 '야당정책위의장의 전형(典型)'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당시절 정책위의장을 지낸 데 이어 정권교체후인 지난 해 11월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을 다시 맡아 정책위의장'재수'를 한 이전의장은 "야당이라고 해서 정부정책에 책임이 없는 것이 아니다"며 그동안의 고충을 털어놓았다.
-야당 정책위의장으로서 힘들었던 점이 있었다면.
▲여당이 책임정치를 못하고 인기위주로 나가니까 국정의 책임감을 더 느꼈다. 이 나라가 국민회의와 자민련만의 나라는 아니지 않느냐.
-경제위기 극복과정에서 적잖은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데.
▲금년 3월 신용평가기관인 S&P사와 무디스사의 관계자가 찾아와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요구했을 때 곤혹스러웠다. 이들이 정부의 재벌정책과 빅딜에 대한 야당의 입장을 물었을 때 잘 되고있다고 대답했다. 물론 당론과는 달라 당내의 비판을 받았지만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여권의 정책혼선에 어떻게 대처해 왔는지.
▲여당은 의료보험공단법을 날치기통과해놓는 시행도 않고 이번에 다시 의보공단을 분리하는 법안을 제출했다. 여당이 인기위주의 졸속정책을 펴는 반면 여당경험을 한 우리 야당이 더 신중하다.
이 전의장은 "앞으로는 다소 소홀했던 지역구활동과 경제공부에 전념하겠다"며 당사를 떠났다.
徐明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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