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게스탄공화국 카스카스산악지대 마을들을 점거중인 회교반군 거점에 연일 맹공격을 퍼붓고 있는 러시아는 16일 다게스탄사태를 종식하고 회교 반군을 격퇴하기 위해 강력한 대책을 취하겠다고 다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신임 총리는 이날 의회의 총리 인준에 앞서 다게스탄사태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면서 "러시아의 영토주권은 논쟁이나 협박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천명했다.
보리스 옐친 대통령도 이날 크렘린궁에서 "러시아의 상황은 안정돼 있으며, 다게스탄에 비상사태를 선포할 필요는 없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다게스탄과 북카프카스 일대 다른 공화국들의 질서를 회복하겠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빅토르 카잔체프 북카프카스 군관구 사령관은 마하치칼라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군을 재편성해서 18일에는 결정적인 공격을 감행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우리 병사들의 안전을 걱정하지 않았더라면 24시간내에 회교 반군 테러들을 러시아영토에서 완전히 몰아낼 수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94~96년 체첸전쟁 이후 카프카스 최악의 사태인 이번 전투에서 러시아군이 회교 반군 약 600명의 목숨을 빼앗는 전과를 올렸다고 주장했다. 러시아군은 며칠간의 집중 공세 끝에 16일 다게스탄 남서부 보틀리흐지역내 전략고지를 탈환하는데 성공했으며, 지난 15일 밤 격렬한 전투로 14~20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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