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의라고 해서 연구와 신의술 개발을 멀리할 순 없지요. 외국의 경우 유능하다고 알려진 의사의 대부분이 대학교수가 아니고 개원의랍니다" 국내 레이저 시술의 선구자인 대구시 달서구 송현동 대구안과의원 조영수(44)원장은 지역에서 날로 경쟁력을 높여가는 힘(?)있는 닥터로 분류된다.
경북대의대를 졸업하고 경북대병원 수련과 부산침례병원 과장을 거치면서 임상경험을 쌓은뒤 부산서 개원, 국내서 선두그룹으로 엑시머레이저(90년)와 라식수술(94년)을 시행했던 그는 새로운 의술 창출과 임상적용을 위해 잠시도 주춤거릴 새가 없다.
그는 "연구논문 발표에 인색하다"는 기존 개원의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지난 92년 스위스에서 열린 국제 엑시머레이저 학회에서 '고도 근시에서의 다단계 수술법'이란 논문을 발표, 학계에 신선한 충격을 던져주었다. 또 94년에는 대한안과학회에서 '고도 근시에서의 각막절삭술 수술성적'이란 논문을, 97년에는 미국 레이저수술학회에서 '레이저를 이용한 라식수술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밖에 초음파 백내장 수술 방법과 그 결과에 대해서도 수차례 학회에 발표한 적이 있는 그는 요즘 미국서 개발된 새로운 노안(老眼) 교정술(공막확장 밴드수술)을 본격 시행하기 위한 준비에 바쁘다.
외국의 선진병원 시찰과 국제학회 참석을 위해 의대선배인 대구효성가톨릭대병원 안과 교수였던 이호성(47)원장과 함께 96년 개원한 그는 "84~96년 대구효가대병원에 몸 담으면서 레이저와 백내장 수술을 담당한 이원장은 독일 프라이부르그대병원 연수 경험이 있는 훌륭한 의사"라고 귀띔한다.
독실한 가톨릭신자인 조원장과 이원장은 지난 97년부터 매년 불우노인 30~50여명에 대해 무료 백내장수술을 해주고 들꽃마을 등 가톨릭사회복지시설을 수시로 찾아 인술봉사를 실천하고 있는 참 의사다.(053)651-2233.
黃載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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