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골 물가 너무나 비싸

시골에 이사와 산지 석달째인 주부이다.

요즘 IMF라 해서 주부들 지갑은 늘 빠듯하기 마련이다.

시골에 살다보면 도시에서 보다 생활비가 많이 절약되리라는 기대는 산산이 부서지고 오히려 도시보다 안 비싼게 없을 정도이니 이해하기가 힘이 든다. 고기에서부터 세탁물, 비디오 어느것하나 도시보다 싼 것이 없다.

또 시골이라서 채소, 과일은 도시보다 싸지 않겠나, 천만에 말씀이다. 시골이라해서 더 싸지는 않다.

도시와 비슷하면 다행이고 거의 조금 더 비싼 편이다. 집세도 도시보다 더 한다고들 이야기한다.

이렇듯 처음 예상은 산산이 깨어지고 도시에서 살 때 보다 더 허리띠를 졸라매며 살고 있다.

시골에 살다보면 도시에서처럼 여러가지 문화혜택이나, 도시곳곳에 있는 복지회관 시설강좌와 국비로 무료로 배울 수 있는 학원이 없어 속상한데 이렇듯 물가만 비싸다면 이건 시골사는 사람들에 대한 무시와 불공평함이라 생각한다.

이경희(경북 영양군 영양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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