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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층 불안 지진 다발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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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터키를 강타한 지진이 엄청난 인명및 재산피해를 낸 것은 터키가 지진다발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안전불감증으로 각종 건축공사시 내진설계 등의 안전조치를 전혀 취하지 않은데 원인이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번 지진의 피해지인 서북부지역은 작년 7월 진도 6.3의 지진으로 144명의 사망자와 1천500명의 부상자를 냈었다.

터키는 지난 39년 4만5천명의 희생자를 낸 에르진칸 지진을 비롯, 지난 75년간 진도 6.0 이상의 지진이 무려 20여 차례나 있었다.

터키에 지진이 특히 빈발하는 이유는 터키 지괴가 거대한 지각구조인 유라시아판과 아프리카.아라비아 암판 사이에 끼여 있기 때문.

이들 두개의 거대한 지각은 서로를 향해 남북방향으로 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이들 사이에 끼여 있는 훨씬 작은 규모의 터키 지괴가 서쪽의 에게해(海)로 떠밀려가면서 지진이 발생한다.

이번에 지진이 발생한 터키 서북부가 속한 지각을 '북 아나톨리아 단층'이라고 부르는데 샌프란시스코가 속한 샌 안드레아스 단층에서 지진이 빈발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그러나 터키 당국은 이같은 지질학적 취약점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지진대비에 소홀했다고 터키 언론들은 일제히 비난했다.

터키 최대 일간지의 하나인 후리에트지는 18일 인구밀집지역인 서북부의 경우 과거 지진경고가 계속돼 왔음에도 불구하고 각종 공사시 불법행위가 관행화됐다고 지적했다.

한편 터키 당국은 지난 95년 6천430명의 인명을 앗아간 일본 고베(神戶) 대지진후 일본에서 파견된 지진전문가들이 지진위험을 경고했음에도 이를 무시했다고 일본관리들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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