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장난질로 더럽혀진 옷을 빨아 햇빛 눈부신 마당 빨랫줄에 널어놓고 발가벗은채 긴 여름낮을 보내던 시절을 기억하는가.
이젠 존재하지도, 만져지지도 않지만 머릿속에 유령처럼 흐릿하게 남아있는 유년 시절의 기억을 설치작업으로 형상화한 김홍기씨의 두 번째 개인전 '유령과 철나무'전이 30일부터 9월4일까지 대구은행 갤러리(053-740-2893)에서 열린다.
가족과 사회·국가를 위해 살아왔지만 이젠 늙고 힘없는 육체만 남은 어버이세대 모습을 앙상한 나무로 표현한 작품들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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