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새영화-아이 오브 비홀더

감각적 영상과 몽환적인 상징이 돋보이는 에로틱 스릴러.

영국 대사관 소속 비밀요원인 스티븐(이완 맥그리거)은 7년전 아내와 딸이 집을 나간 뒤 혼자 살고 있는 고독한 인물이다. 어느날 미모의 여성 조아나(애쉴리 쥬드)를 보고 운명적인 힘에 이끌린다. 그러나 그녀는 과거의 상처 때문에 남자들을 무참하게 살해해온 연쇄살인범이다. 그녀를 체포할 것인가, 가슴이 이끄는 대로 그녀의 수호천사가 되어줄 것인가.

'아이 오브 비홀더'는 끔찍하고 슬픈 사랑의 기록이다. 아픈 과거의 복수심으로 인해 쓰레기같은 남자들을 잔혹하게 처단하는 여자. 그녀의 수호천사가 돼 직분을 팽개치고 그녀가 위험에 빠질 때 마다 구출하는 남자. 연인 아닌 이들 연인의 끝없는 탈출기다. 이완 맥그리거와 '히트'의 애슐리 쥬드의 연기가 뛰어나다. 감독은 성전환 남성과 동성연애자들을 그린 '프리실라'의 스티븐 엘리엇. 18세 관람가. (씨네아시아 2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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