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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개화시기 조절 유전자 첫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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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이 꽃을 피우는 시기를 조절하는 새로운 유전자가 세계 처음으로 국내 학자에 의해 발견돼 농작물 등 각종 식물의 유전공학 연구에 획기적 전기가 마련됐다.

포항공대 생명과학과 남홍길(43)교수팀이 미국 스크립스연구소의 스티브 케이(Steve A. Kay) 박사 연구팀과 3년간의 공동연구 끝에 최근 '애기장대'란 풀(전라도 일부 지역에서만 서식)에서 '자이겐티아(GIGANTEA)'로 이름 붙여진 새로운 유전자를 발견, 분리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히고 "이 유전자는 계절에 따라 식물의 꽃피는 시기를 조절하는 가장 중요한 유전자"라고 설명했다.

즉 대부분의 식물 개화가 계절의 변화에 따라 낮의 길이에 절대적 영향을 받고 있는 만큼 새로 발견한 유전자를 이용, 꽃피는 시기를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자이겐티아' 유전자가 다른 모든 식물에도 있는 유전자인지는 앞으로 연구가 더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남교수는 "자이겐티아는 낮의 길이 변화를 감지, 이를 신호로 바꿔 생체시계(生體時計)에 보내 주는 유전자"라고 설명했다.

'자이겐티아' 유전자는 지난 60년대초 방사선 처리로 정상 식물보다 2~3배 커지고 잎의 수도 3~4배 정도 많은 돌연변이에서 발견됐으나 지금까지 유전자 분리나 정확한 기능을 밝혀내지는 못했었다.

이 유전자는 농작물, 화훼류, 과실류등 모든 식물의 유전공학에 이용할 수 있어 잘만 활용한다면 엄청난 경제적 소득을 얻을 수 있다는 것.

남교수는 "미국의 한 종자회사에서 기술 판매 의뢰가 들어오는 등 국내뿐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관심이 많다"고 밝혔다.

농림부의 지원으로 이뤄진 이번 남교수팀의 연구는 세계적 과학전문지인 '사이언스' 9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林省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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