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의대 캠퍼스에 산재한 둘레 1~2m의 아름드리 '히말라야 시더(Himalayan cedar)' 제거 문제를 두고 대학측과 교수들간 논쟁이 뜨겁게 일고 있다.
문제는 대구시가 19억5천만원의 예산을 투입, 지난달 23일부터 '경북대 의대 주변 가로녹지 및 시민 휴식공간 조성공사'를 하면서 의대측의 허락을 얻어 캠퍼스내 '히말라야 시더' 30여그루를 베어내고 소나무를 심는 등 조경(造景)을 다시 하기로 하면서 비롯됐다.
경북대 의대 일부 교수와 학생들은 "경북대 의대와 역사(76년)를 같이하는 수령(樹齡)의 거목을 모두 베어내겠다는 발상은 크게 잘못 됐다"며 "미국 등 외국의 대학에선 관상용으로 '히말라야 시더'를 수백년동안 보존하고 있다"며 벌목방침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여기에 대해 의대본부측은 "역사성을 지닌 고목을 베어내긴 아깝지만 '히말라야 시더'의 뿌리가 얕아 바람이 불면 넘어질 우려가 있어 수종을 갱신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는 견해를 보였다.
黃載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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