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굴지의 제약회사인 스위스의 호프만 라로슈 등 6개 비타민 제조업체들이 가격담합 소송과 관련, 11억여 달러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7일 보도했다.
포스트는 협상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 호프만 라 로슈, 독일의 BASF, 프랑스의론 풀렝, 일본의 에이사이, 다이이치 제약 및 다케다 화학산업 등 6개 회사가 9년동안 비타민의 도매가격을 담합, 전세계 식음료제조회사들에 인위적으로 인상된 가격의 비타민을 공급해온 데 대한 배상으로 11억2천500만 달러를 지불키로 했다고 밝혔다.
포스트는 이러한 액수가 독점금지법 관련 소송에서 지불되는 배상금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라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이 합의사항이 약 2주일 후 수도 워싱턴의 지방법원에 제출돼 공정성여부에 관한 심리를 거치게 된다고 밝히고 확정될 경우 이들 회사로부터 비타민을 공급받아온 코카콜라와 크래프트 식품 등 약 1천개의 식음료회사들이 약 10억달러를받게 되며 나머지 1억2천500만 달러는 법률회사들이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포스트는 이와 관련, 이번 배상합의로 수백만달러를 회수하게 된 식음료회사들이 그 혜택을 제품가격 인하의 형태로 소비자들에게 되돌려주어야 한다는 규정이 없어 소비자들이 당장 이득을 볼 가능성은 희박하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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