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새벽(현지시간) 모스크바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가스 폭발사고가 발생, 주민 3명이 사망하고 300명이 붕괴된 건물아래에 묻혀 있다고 러시아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타르-타스 통신은 러시아 비상부 대변인의 말을 인용, 폭발사고가 이날 0시12분(한국시간 오전 6시12분) 모스크바 남동부의 페트차드니키의 18층짜리 건물의 4층에서 발생했으며, 폭발사고 직후 건물이 화염에 휩싸였다고 전했다.
통신은 이번 폭발사고로 인근의 아파트 72~108개동이 무너져 내렸다고 덧붙였다.사고 후인 새벽 2시15분께 현장에서 3구의 시체가 회수됐으며, 어린이 12명을 포함한 부상자 35명이 부근의 제 65 병원으로 옮겨졌다.
모스크바의 에코 라디오 방송은 지금까지 총 5구의 시체가 회수됐다고 보도했다.현지관계자들은 매몰자가 많아 앞으로 사망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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