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외국 자매학교에 강의실 자리 좀 내주세요

경북과학대학이 지역 전문대학으로는 드물게 외국어 전공 학생들의 현지 학기제를 도입했다. 대학 특성화의 일환으로 올 2학기부터 시행하는 현지 학기제는 외국어 전공 재학생을 해당 외국어권 국가 자매대학에 위탁, 한학기 동안의 전 교과과정을 현지 국가에서 생활하며 이수하게 하는 제도.

경북과학대학은 이에따라 지난 8월 관광중국어 전공 1학년 42명(인솔교수 이용진)을 자매대학인 중국 천진외국어대학으로 보내고 2학기 교과과정을 중국 현지에서 마치도록 했다.

외국에서의 현지 수업에 따른 교육비 전액을 대학이 제공하고 학생들은 생활비만 부담하게 될 현지 학기제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언어능력과 문화·풍습 이해 등 외국어 전공에 따른 학습효과를 높이는데 상당한 도움을 얻을 것으로 대학측은 보고 있다.

경북과학대학은 중국어 전공 학생들의 현지 학기제 시행결과를 평가한 뒤 2000학년도에는 일어·영어전공 학생에게도 확대 운영키로 하고 현재 외국의 자매대학과 구체적인 교섭을 벌이고 있다.

관광중국어과 한학중 교수(41)는 "최근들어 중국어권 관광객들의 국내 여행 급증은 물론 지역 기업의 중국 진출도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하고 "학생들의 중국어와 관련된 실무능력 향상을 위해 현지 학기제를 적극 도입했다"고 밝혔다.

趙珦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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