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교회 환경실천, 푸른 대구 앞당긴다'
하나님과 인간, 자연의 관계 회복을 기치로 내건 개신교계 초교파적 환경운동단체인 '대구 기독교 환경운동연대'가 10일 대구 대봉교회에서 창립대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대구지역에서 개신교회와 신자를 중심으로 초교파적 환경운동단체가 설립된 것은 처음 있는 일. 환경분야에서 교회의 참여요구가 커졌을 뿐 아니라 조직적인 활동을 펼치는 시민단체들과 타 종교에 비해 개신교계의 경우 그동안 개별 교회, 개인 위주로 환경운동이 이뤄져 결집된 힘을 발휘할 수 없었다는 것이 이번 환경운동연대 발족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창립대회에서 준비위원회 위원들은 김정일(예장통합·대봉) 김용구(예장고신·성동) 임태득(예장합동·대명) 윤태준(기침·중앙침례) 신완철(기감·제일감리)목사를 공동대표로 인준하고 이사진을 구성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구체적인 사업계획도 발표됐다. 환경운동연대는 교회내에서 환경 상품을 전시·보급하는 녹색살림터를 운영하되 우선적으로 시범 교회를 선정, 개선점을 찾고 지방자치단체 환경 활동 지원, 지역 환경단체와 연대 등을 통해 각종 캠페인을 벌여나갈 방침이다. 또 지난 84년 제정된 환경주일지키기와 함께 매일 정오 1분 기도, 홀수달 셋째주 월요일 기도회 등 신앙적 측면도 소홀히 하지 않을 계획이다.
환경의식 고취를 위한 교육에도 비중을 둬 환경관련 일반 이론과 환경친화적 생활훈련을 내용으로 하는 일반 과정과 환경목회·환경교육·환경봉사를 가르치는 지도자 과정 통신강좌를 마련한다. 이밖에 교회의 환경활동을 지원하고 작은교회(담임 곽은득목사)의 매곡리 자연학교와 연계해 자연학교를 개설하고 격월로 회지도 발간할 예정이다.
환경운동연대는 교회·개인별로 가입이 가능하며 문의전화는 053)982-0841. -金嘉瑩기자
----대회준비 김정일 목사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환경운동·절제운동·신앙운동을 전개할 것입니다"
10일 대봉교회에서 열린 대구 기독교 환경운동연대 창립대회를 준비한 김정일(65·대봉교회 담임목사) 준비위원장은 환경운동과 신앙의 결합을 강조했다.
"단순히 환경 보호만을 외치는 것이 아니라 창조주 하나님에 대한 경건한 신앙을 회복하고 이웃과의 불신과 갈등을 해소하며 자연과 화해, 공생함으로써 아름다운 창조질서를 보전하는 것이 우리 운동의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환경운동연대는 녹색살림터 운영, 캠페인외에 환경주일지키기, 기도회 등 환경과 신앙을 연계한 다양한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은 일은 이번 환경운동연대 발족을 통해 보다 많은 신앙인들이 환경을 생각하고 생활속에서 환경보호를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것입니다. 대구 기독교 환경운동연대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金嘉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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