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박찬호 3년 연속 10승

엑스포스전 6이닝 4실점

박찬호(LA 다저스)가 신나는 4연승으로 3년 연속 두자리 승수를 달성했다.

박찬호는 14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몬트리올 엑스포스와의 경기에서 선발등판, 6이닝동안 8안타로 4점을 허용했으나 장단 15안타를 터뜨린 활발한 팀 공격에 힘입어 12대4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로써 박찬호는 지난 97년부터 3년 연속 수준급 선발투수의 상징인 10승투수자리에 올라 메이저리거로 완전히 자리매김을 했다.

또 8월23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부터 4연승으로 시즌 10승 10패를 기록한 박찬호는 6월18일이후 3개월여만에 승률 5할에 복귀했다.

이날 6이닝동안 96개의 공을 던진 박찬호는 삼진 3개와 볼넷 2개를 곁들였고 방어율은 5.69를 기록했다.

박찬호는 경기 초반 안정된 제구력으로 깔끔하게 출발했지만 3회초 솔로홈런을 맞아 먼저 점수를 내줬다.

다저스는 3회말 개리 세필드의 2점홈런 등 4안타로 3점을 뽑아 3-1로 뒤집었으나 박찬호는 5회초 블라디미르 게레로에게 2점홈런 포함해 4안타로 3점을 뺏겨 3대4로 역전당했다.

그러나 다저스는 공수 교대뒤 곧바로 반격에 나서 라울 몬데시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계속된 2사 1, 3루에서 더블스틸을 성공시켜 5대4로 다시 뒤집었다.

기세가 오른 다저스는 6회 토드 헌들리가 1점홈런을 날린 뒤 알렉스 코라가 우익선상 2타점 2루타로 점수 차를 8대 4로 벌려 박찬호의 승리를 굳혔다.

박찬호는 오는 20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시즌 11승째를 노릴 예정이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