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본인 모르게 매춘광고 사이버 스토킹 심각

PC통신중 한 여성이 올린 글을 보고선 놀랐다.

자신을 괴롭히고자 하는 어떤 사람이 인터넷 포르노 사이트 매춘 알선란에 자신의 신상과 전화번호를 올려 다른 사람들로부터 음란전화를 받도록 해놔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한마디로 사이버 스토킹을 당하게 만드는 악덕 수법인 것이었다.

화대는 얼마냐, 어디서 만나면 좋겠냐, 대학은 나왔으냐 등등 황당한 전화에 시달린다니 그 고통이 짐작갔다.

그러나 그 여성은 누가 어느 홈페이지에 글을 올렸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무작정 당할 수밖에 없다며 용기를 내서 글을 올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의 음란전화에 대해서는 경찰에 의뢰해 발신자 추적으로 형사고발할거라며 인터넷에 떠오른 전화번호까지 공개했다.

참으로 용기있는 글이었지만 한편으론 그 고통이 이해가 됐다.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은 우리사회가 신용사회와 정보통신 사회로 가는 길목에 큰 암초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걱정도 됐다. 사회적 건전성과 성숙이 아쉽다. 인륜과 양식이 지켜지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

김대환(대구시 서구 비산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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