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씨 40도의 열탕욕(熱湯浴)이 성인당뇨병인 제2형 당뇨병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콜로라도주 매키대학 메디컬 센터의 필립 후퍼 박사는 과학전문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열탕욕이 성인당뇨병 환자의 혈당을 조절해 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후퍼 박사는 규칙적으로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하는 3명을 포함 모두 8명의 성인당뇨병 환자(43~68세)에게 매일 30분씩 3주동안 열탕욕을 하게 한 결과 혈당치가 평균 13%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중 한사람은 효과가 너무 좋아 혈당이 지나치게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인슐린 주사의 투여단위를 18%나 줄여야 했다.
후퍼 박사는 열탕욕은 당뇨병 환자가 운동으로 인슐린 투여량을 줄일 수 있는 것과 비슷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운동을 할 수 없는 형편인 당뇨병 환자들에게 열탕욕을 권장했다.
이 실험에 참여한 당뇨병 환자들은 발병한지 3~14년이 된 사람들로서 열탕욕 치료후에는 잠도 잘 오고 전반적으로 기분도 매우 좋아졌다고 한다.
다만 물의 온도가 너무 뜨거워 열탕욕을 마치고 욕조에서 나올 때는 현기증을 느껴 가족들이 부축해 주어야 했다.
후퍼 박사는 열탕욕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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