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관계로 아내와 함께 미국 LA에 갔다 오던 길이다. 아내는 임신 7개월이었는데 탑승 수속을 밟던중 X레이 검색대를 통과하려는 순간 갑자기 삐-익하는 호루라기 소리와 함께 경비직원이 황급히 달려왔다. 우린 긴장하고 있었는데 그 직원은 아내곁에 와서는 놀라게 해서 미안하다고 정중히 인사하면서 임신부가 X레이를 맞으면 태아에게 안좋으니 그 옆장소에 가서 다른 여직원에게 간단한 소지품 검사만으로 끝내게 해주겠다며 그쪽으로 안내해 데리고 가는 것이었다.
너무나 고맙고 뜻밖이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공항을 이용하면서는 한번도 보지도 못하고 경험하지 못했던 서비스였다.
단순하고 사소한 것 같지만 이런 깊은 배려가 우리의 모든 공공부문 근무자들에게도 있었으면 좋겠다.
대구공항에서도 늘 이런 친절서비스를 해주기를 기대해 본다.
최석영(대구시 동구 덕곡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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