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이 가득한 전시회' 22일까지 대구 동아전시관(053-251-3373)에서 열리고 있는 오의석 조각전을 찾은 관람객들은 독특한 성격의 작품 앞에서 발길을 멈추게 된다.
국내 한 사회복지단체에서 지구촌의 기아(飢餓) 어린이를 돕기 위해 만들었던 식빵 모양의 모금함을 5배 정도 크기로 확대한 작품 '사랑의 빵'이 단순히 감상만을 위한 작품이 아닌, 모금함으로도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군화·옷·종·구겨진 십자가 위에 기아·낙태·전쟁·폭력·환경오염 등 세기말 지구의 갖가지 문제를 담은 사진들을 콜라주, 강렬한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전시작들을 감상한 관람객들중 원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고통받는 이웃을 위한 기금을 모금하기 위해 마련됐다.
"'손대지 말라'는 문구를 앞세운 채 관람객과 떨어져 있는 콧대높은(?) 미술작품 대신 보는 이와 함께 호흡하고 생각하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이런 행사를 마련해 봤습니다"
이번 조각전을 준비한 대구 효성가톨릭대 오의석교수의 설명이다.
관람객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서는 전시회가 되기 위해 '사랑의 빵'외에 관람객 누구나 쓰고 입고 앉아볼 수 있는 모자·의자·옷 작품들도 전시하고 있다.
"이번 전시의 영감을 준 나라가 방글라데시인만큼 모금액 전부를 방글라데시의 빈민 구제를 위해 기부할 생각입니다"
金嘉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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