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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공공근로에 농촌 일손 뺏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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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농촌에는 논.밭 작물은 물론 과수의 수확철을 맞아 일손부족 현상이 심각하나 유휴인력이 시.군에서 벌이는 공공근로사업에 몰리면서 해당 농민들이 일손을 구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특히 이들 농촌 유휴인력은 공공근로사업에 나갈 경우 월평균 수입이 50, 60만원에 이를 뿐아니라 풀베기.하천정비.청소등 일감 자체가 손쉬워 여성들에게는 큰 인기를 끌면서 여성인력 구하기가 더욱 힘든 실정이다. 지난 16일 각 시.군이 마감한 4차 공공근로 모집시 신청자가 몰리면서 평균 2~3대의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그러나 농사일의 경우 여자 일당은 1만8천원~2만원선으로 공공근로사업 일당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낮아 일손 구하기가 힘든 실정이다.

부추농사를 짓고 있는 김영식(55.포항시 남구 일월동)씨는 "공공근로가 시작된 올해 1월부터 공공근로가 편하다는 소문이 나면서 여자 일손 구하기 여간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포항시 남구 오천읍에서 공공근로에 참여하고 있는 김분이(50)씨는 "지난해까지 농사일에 일당으로 일했던 주위 사람들이 모두 공공근로사업으로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로인해 공공근로사업이 본래 취지인 실업자 구제보다 오히려 농촌 일손 부족 및 임금 인상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비판도 적지않는 실정이다.

林省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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