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실세인 국민회의 김옥두(金玉斗)총재비서실장의 부인 윤영자씨(55.보험설계사)의 거액 보험금 모집 사건과 관련, 여권의 한 고위인사가 29일 재벌개혁에 저항하는 세력들의 음모론을 제기해 주목되고 있다.
이 인사는 "그 같은 행위가 잘 됐다는 것은 아니다"고 전제,"어떻게 자료가 나왔는지 그 배경을 보고 있으며 최근 일련의 움직임을 보면 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면서 "엄청난 음모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재벌개혁과 관련해서 전경련을 중심으로 엄청난 로비가 있다"면서 "재벌개혁을 여기서 멈추면 국가와 경제가 침몰하기 때문에 우리는 그같은 선택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한편 이 인사는 자신의 발언이 파문이 빚자 "전경련을 중심으로 재벌개혁을 반대하는 움직임이 많으며 공개적으로 산하단체 연구인력이나 연예인까지 동원, 정부의 재벌개혁 개입을 비판하고 있다는 얘기를 한 것이지 김의원과 관련된 내용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李憲泰기자
댓글 많은 뉴스
법원장회의 "법치주의 실현 위해 사법독립 반드시 보장돼야"
'박정희 기념사업' 조례 폐지안 본회의 부결… 의회 앞에서 찬반 집회도
李대통령 "한국서 가장 힘센 사람 됐다" 이 말에 환호나온 이유
李대통령 지지율 50%대로 하락…美 구금 여파?
김진태 발언 통제한 李대통령…국힘 "내편 얘기만 듣는 오만·독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