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강원산업 노사갈등 심상찮다

강원산업 회사측이 지난 6월 노조의 총파업 당시 폭력을 행사한 일부 노조원들을 징계하자 노조측이 징계철회를 요구하며 단식농성에 들어가는 등 노사간 갈등을 빚고 있다.

강원산업 회사측은 최근 징계위원회를 열고 지난 파업사태 당시 동료 직원들을 폭행한 김모(30)씨 등 조합원 14명중 5명에 대해서는 징계해고, 3명은 정직 1개월, 나머지 6명은 정직 10일의 조치를 내렸다.

이와관련 회사측은 "14명 전원이 벌금형을 선고받았고 동료직원을 폭행하는 등 물의를 빚었으므로 일정한 수준의 징계는 불가피하다"면서도 "조만간 재심절차를 거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노조는 "회사측이 임단협 합의과정에서 일부 불미스런 부분에 대해 최대한 선처하겠다고 약속해 놓고도 해고 등 중징계 조치를 내린 것은 노조를 무력화 하겠다는 처사"라며 반발, 징계철회를 요구하며 집행부가 27일부터 회사 정문앞에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한편 지역 노동계에서는 강원산업이 인천제철과의 합병절차를 밟고 있어 가뜩이나 노사관계 악화가 예상되는 시점에서 이번 사건이 발생, 양측간 감정의 골이 더욱 깊어질 것이라며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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