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형매장 모니터 감시 멀쩡한 고객 도둑취급

얼마전 가족들과 함께 '까르푸'동촌지점에 갔다. 물건을 골라서 지하1층 계산대에서 계산을 마치고 의자에 쉬는 도중 직원 사람이 계산을 끝내고 나오는 남편에게 의심나는게 있다며 좀 보자고 하면서 데리고 갔다.

잠시 황당했지만 뭔가 착오가 있나보다 하면서 기다렸다.

모니터에도 다 찍혔다며 범죄자 취급을 하면서 데리고 갔다. 두어 시간이 지난 뒤에야 오해가 풀렸다면서 없던 일로 하자면서 회사측에서 사과를 하고 나왔다.

물론 도난 방지를 위해 힘쓰는 회사측의 입장을 모르는 바는 아니다. 이런 일들이 있어 왔고 또 앞으로 있을 것에 대비해서도 하는 행위들이니 말이다.

물론 오해가 풀려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잠시 동안 겪은 우리 가족들의 명예는 무엇으로 보상 할 것이며 뒷 마무리 하는 과정에서 겪은 상처는 또 어떻고…

동행한 사람들의 배려는 전혀 없이 한 패거리들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받을때는 죽고 싶은 심정이었다. 회사 입장을 이해하면서도 대형매장에서 이런일이 생겼을때는 좀더 신중히 뒷처리를 해 줬으면 좋겠다. 어설픈 모니터 몇장면으로 고객을 도둑으로 몰아 넣는 그런 실수는 고객입장에서는 절대 실수로 끝나지 않는다. 정확하고 확실한 고객위주의 배려가 무척 아쉬웠다.

주진숙 (대구시 수성구 황금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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