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몸이 아파 병원에 누운 적이 있었다. 누적된 과로가 원인이라고 하였다.
몸을 너무 무리했다는 말이다. 병원에 누워서야 잊고 살던 이치 하나를 새삼 깨닫고 마음 깊이 되새겼다. '무리하면 탈난다'
그렇다. 사람 사는 것이 다 그렇다. 무리하면 탈나는 법이다. 우리는 그렇게 간단한 진리를 무시하고 살다 늘 후회한다. 며칠 전에는 여당의 총재비서실장 부인이 누가 봐도 지나친 욕심을 부리다 또 탈을 냈다. 조폐공사 파업유도발언도, 국세청을 동원한 대선자금 모금사건도, YS의 막가는 발언도 모두 무리해서 빚은 탈들이다. 차라리 부족하면 저런 망신들은 안 당할텐데.
지금도 주위에서는 무리한 욕심을 부리다 큰 탈을 코앞에 두고 있는 이들을 적지 않게 본다. 탈 나기 전에 무리하고 있는 자신을 돌아보고 욕심을 줄이는 한 주가 되길 바란다. 그래야 망신도 피하고 건강도 지킬 수 있는 법이다.
홍덕률.대구대 사회학과 교수
댓글 많은 뉴스
'내편은 묻지마 사면, 니편은 묻지마 구속(?)'…정권 바뀐 씁쓸한 현실
'우리 꿈 빼앗겼다' 입시비리 조국 사면에 수험생·학부모·2030 분노 표출
유승준 "사면? 원치 않아…한국서 돈 벌고 싶은 생각도 없다"
김건희 구속·국힘 당사 압수수색…무자비한 특검 앞 무기력 野
김문수, 당사서 '무기한 농성' 돌입…"무도한 압수수색 규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