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 기미에도 불구, 하반기 지역 취업시장은 꽁꽁 얼어붙었다.
국내 대기업들은 공채를 재개, 대졸자 취업문이 조금씩 열리고 있지만 지역업체들은 결원이 생길 경우 소수인력을 수시채용할 뿐 대규모 공개채용은 거의 없다.
지역에서 공채규모가 가장 컸던 주택건설업체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졸 신규인력을 뽑지 않는다.
우방, 화성, 서한, 청구, 보성 등 주요 주택건설업체들은 워크아웃, 화의 등으로 인해 구조조정중이어서 신규인력을 채용할 여력이 없다.
(주)갑을은 하반기 대졸 인턴사원 모집계획을 세우고 있으나 규모와 시기는 미정이다. 동국무역은 97년부터 3년째 대졸자 공채를 하지 않는 대신 결원에 한해 수시모집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경우 삼립산업이 지난달 22명의 대졸사무직 신입사원을 채용했으며 평화산업도 내년초 대졸사원을 일부 뽑을 예정이다.
그러나 이들 업체외에는 소수인력 수시채용 계획만 갖고 있다.
금융업체도 사정은 마찬가지여서 대구은행은 지난 5월 창구직원 40명을 채용했을 뿐 하반기 대졸 정규사원 채용은 없다.
영남종금은 하반기에 3, 4명의 대졸 인턴사원을 채용할 예정이나 삼성투자신탁증권은 지난 7월 학력과 상관없는 27명의 재능사원을 뽑았을 뿐이다.
유통업체들도 판촉진 여사원을 제외하고는 대졸사원 채용계획이 없다.
대구, 동아 양 백화점은 워크아웃으로 하반기 대졸사원 공채를 할 수 없는 상황이며 신세계 E마트도 11월말 대구 성서점 개점을 앞두고 판촉사원과 경력사원만 일부 모집할 방침이다.
경제부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