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셀 파이퍼의 성숙된 연기가 돋보이는 가족 드라마. 낳은 정과 기른 정이란 모성애를 그리고 있다.
세 아이의 엄마로 단란한 집안을 꾸며가는 사진작가 베스(미셀 파이퍼)는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날 생각으로 들떠 있다. 아이들과 함께 참석한 동창회.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세살박이 아들 벤이 사라진다. 베스는 모든 삶의 의미를 잃고 상심한다. 9년이 흐른 뒤. 잔디깎기 아르바이트를 하러온 동네 소년이 벤과 너무도 흡사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사랑이 지나간 자리'는 작은 실수로 삶의 행로가 바뀐다는 설정보다, 원점으로 돌아왔을 때 과연 모든 것이 처음과 같을 수 있을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연기파 배우 미셀 파이퍼가 모성애의 화신을 완벽하게 연기해 냈으며, 감정의 동선을 따라가는 잔잔한 연출도 볼 만하다. 감독은 울루 그로스버드. B급 영화의 단골 배우 트릿 윌리엄스가 공연한다. (9일 씨네아시아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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