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국체전 이모저모

◎최고령자 67세 궁도대표

○…제80회 전국체전에 참가한 1만6천여명의선수중 최고령자는 충남 대표로 궁도에 출전한 조중일씨(67).

지난 96년 대전체전에 참석한 뒤 당뇨증세로 병원신세를 지기도 했던 조씨는 올초 치러진 도대표 선발전에서 5위에 입상, 3년만에 통산 6번째 체전에 참가하는 영광을 안았다.

◎인터넷 리얼타임 서비스

○…인천시는 대회기간 체전사상 처음으로 인터넷 웹사이트(www.sports.metro.inchon.kr)를 운영, 체전 관련 정보를 리얼타임으로 제공.

웹사이트 내에는 체전 개요와 선수단 현황, 경기 속보, 게시판, 체전 소식 등이 담겨져 있으며 '인천의 예상 순위 알아맞히기' 이벤트를 열어 기념품도 배포할 예정.

◎우주항공식 성화 점화

○…20세기 마지막 체전인 인천 전국체전 개막식의 하이라이트는 첨단과학을 이용한 성화점화.

종래 전국체전의 성화점화는 최종 주자가 계단을 뛰어오르거나 성화로에 연결된부분에 불을 붙이는 형태였으나 이번 인천 체전은 20세기 마지막 체전답게 기구를 타고 날아서 성화로에 불을 밝히는 첨단 공간식 방식을 도입.

은밀한 작업속에 진행돼 10일 최종 리허설에서야 공개된 이 성화점화 방식은 최종주자겸 점화자인 여자핸드볼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한선희(26·제일생명)가 성화로에 연결된 계단 아래에 도착하면서 시작된다.

◎인천시장 "경제체전 총력"

○…지난 83년이후 16년만에 전국체전을 다시 개최한 인천광역시의 최기선(55) 시장은 10일 "국가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치러지는 체전인만큼 다른 시도의 절반에 불과한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거두는 '경제체전'을 만드는데 온힘을 쏟고 있다"고 대회를 준비한 소감을 밝혔다.

최시장은 "이미 10여년전에 지어진 주경기장을 일부 보수했을 뿐 이번 인천체전은 새로 지은 경기시설이 테니스코트와 롤러스케이트장 두곳밖에 안된다"며 '구두쇠운영'으로 알뜰한 체전이 정착되는데 한 몫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훈·조향미 대표선서

○…제80회 전국체전 개막식에서 남자선수를 대표해 선서를 하게 된 김경훈(24·대한항공)은 배구 국가대표팀의 주전 세터.

인하부고-인하대-대한항공에 이르기까지 무려 11년동안 전국체전에 참가해온 인천 토박이인 김경훈은 186㎝의 키에 78㎏의 미남으로 팀내에서는 최천식 박희상에 못지않게 '오빠부대'들의 인기를 얻고있는 스타플레이어다.

내년 상무에 입대할 예정인 김선수는 대한항공 스튜어디스인 윤성진(24)양과 장래를 약속해 놓고있다.

한편 여자선수들을 대표해 선서를 할 조향미(26·인천시청)는 국내 여자 태권도의 1인자.

2000년 시드니올림픽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태권도의 가장 확실한 금메달 후보로 평가되는 조향미는 북인천중학교 2학년때인 87년 태권도를 시작, 인천체고와 경희대를 거쳐 인천시청에 입단한 인천 토박이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