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미군이 지난 48년 독도 인근에서 조업중이던 울릉도 어민들에 대해 무차별 폭격을 가해 어민 200여명이 사망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해양수산위 소속 한나라당 윤한도(尹漢道) 의원은 11일 해양경찰청과 수협중앙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미 군정 당시인 48년 6월8일 독도 동.서도 인근해역에서 조업하던 울릉도 어민들이 미군 폭격기의 무차별 폭격으로 떼죽음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미군의 폭격으로 인해 사망 또는 실종된 어민은 어선 80여척에 최소 200명 이상"이라며 "최근 노근리 사건을 계기로, 이 땅에서 자행된 미군의 이러한 행위에 대한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48년 9월16일 당시 미극동함대 사령부는 '미국 5공군 B29 폭격기가 6월8일 독도상공에서 포격비행 연습을 하던 중 그 곳에 출현한 어선들을 작은 바위로 오인, 발포 포격했다'고 발표했다"면서 "객관적 자료확보와 사건 조사를 통해 피해자가족들이 미국에 보상을 요구할 수 있도록 독도를 관할하는 해경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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