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3일 "우리의 대북정책에 대해 북한이 처음에는 오해했었지만 지금은 상당히 이해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북한이 앞으로 실용주의적인 접근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김수환(金壽煥)추기경, 강원룡(姜元龍) 크리스찬 아카데미이사장 등 통일고문 22명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이같이 말하고 "일부에서 (대북정책의) 속도문제를 제기하고 있지만 우리는 시기를 놓쳐서도 또 서둘러서도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탈북자 문제에 대한 노력을 다짐한 뒤"정부가 아닌 현대가 대북정책에서 역할을 하는데 걱정들이 있는 것으로 알지만 정부가 일관된 정책으로 대북문제를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통일고문들은 포용정책의 성과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정부의 홍보가 미흡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李憲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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