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대 2000학년도 입시요강

교육부의 대입정원 조정에 따라 지역의 주요 대학들은 정원 동결과 함께 자율전공제 도입, 특별전형 및 특차모집 확대, 계열별 교차지원 허용, 신체검사와 면접시험 폐지 등 입시 간소화를 내용으로 하는 2000학년도 입시요강을 확정.발표했다.올해보다 정원이 50명 줄어든 경북대는 내년 입시에서 자율전공제의 도입에 따라 모집단위별 입학정원의 20%인 인문사회.자연계 76개 학과 766명을 무학과로 선발하며, 입시 간소화를 위해 교과목별 가중치와 신체검사를 없애고 특차에 음악학과를 추가했다.

계명대는 예체능계의 자체 정원조정이 있었으나 특차 2천418명 정시 2천761명으로 모집정원이 올해의 5천여명선을 유지하고 있으며, 예체능계를 제외한 인문.사회.자연계열 응시자의 교차지원을 전면 허용했다. 특차에 수능외국어영역 우수자(101명) 정시에 실업계고교출신자(92명) 등을 신설, 458명을 특별전형하며 사범대학의 적.인성검사를 폐지했다.

효가대는 특차와 정시 모집비율을 50% 정도로 잡아 모두 3천689명으로 입학정원을 동결하고, 특별전형을 기존의 7개에서 15개 모집분야 451명으로 확대, 특차모집 기간에 일괄 전형하기로 했다. 농어촌특별전형을 예체능계열을 제외한 전학과로 확대해 의예과 4명.약학부 5명을 경북도지사 추천으로 첫 모집하며, 계열별 교차지원을 확대(예체능계 제외)했다.

대구대는 인문대학 체육.레저학부에 40명을 증원한 4천962명을 모집정원으로 확정하고 특차모집 인원을 지난해 정원의 35%에서 48%인 2천401명으로 늘렸다. 또 사범대학의 적.인성검사를 폐지하고 특별전형 유형을 지난해의 8개에서 15개로 확대했으며 예체능계를 제외한 인문.사회.자연계 학과의 교차지원을 허용했다.

경일대도 경산.영천.청도지역 학생을 무시험 선발하는 지역학생우대전형(74명)과 학교장추천자전형 등을 신설하고, 일부 모집단위와 정원을 자체 조정했으나 입학정원은 지난해 수준인 1천659명으로 동결했다.

이미 입시요강이 발표된 영남대와 경산대도 특별전형과 특차모집을 확대한 가운데 입학정원을 동결했다. 대구교대는 정년단축에 따른 초등교원 수급문제로 정원이 35명 늘어났다.

趙珦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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