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통 비잔틴기법 성화상 전시

탱화(불교 성화)는 많이 알아도 이콘(또는 아이콘)이란 단어는 아직 생소한 편이다.

이콘은 예수와 성모 마리아, 성인을 소재로 한 성화(聖畵)나 부조·모자이크 등을 가리킨다. 예술의 차원을 넘어 신학적 범주에 속하기에 '그리스도교 신앙의 신비'로 일컬어진다.

'비잔틴 성화상 전시회(Icon Exhibition)'가 22일부터(31일까지) 대구 성김대건천주교회에서 열리고 있다. 그리스 아테네 성모성당 벽화를 제작했던 이홍구씨의 성화 50점과, 프랑스에서 이콘을 전공했던 석영숙씨, 장애인의 작품 등 총 70여점이 전시된다. 이홍구씨는 아테네 폴리테크니큐 비잔틴 미술학과를 졸업, 줄곧 성화만 그려온 비잔틴 성화가(聖畵家).

르네상스시대 이후 이콘은 많이 알려져 있으나 정통 비잔틴기법의 이콘은 흔치 않는 편. 지난해 구미 전시회 이후 두번째.

전시회를 주최한 구미 신평천주교회 전재천 주임신부는 "이콘을 일반에게 널리 알리고 또 '성 요셉의 집' 운영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전시회를 갖게 됐다"고 했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며 수익금은 전액 장애인 복지기금으로 쓰인다. 문의 053)742-2504

金重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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