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에다 정년단축에 따른 교원부족 등으로 교직이수 희망자가 늘고 있는데 반해 교육부의 사범계 육성학과에 대한 교직과정 감축 조정으로 선발인원이 줄어들면서 대학생들의 교직이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교육부가 중등교원 수급정책의 일환으로 종전에 입학정원의 30%까지 선발하던 국문·영문 등 사범계 육성학과 교직과정을 98년부터 10%로 줄이자 교직이수 지원학생에 대한 선발 커트라인 평점도 크게 높아졌다.
경북대는 교직과정 설치승인 학과의 교직이수자 선발인원 감축으로 영어과목이 18명에서 6명, 수학과목이 36명에서 12명으로 주는 등 교직이수 선발 총인원이 96년 546명에서 99년에는 274명으로 절반이나 감소했다.
영남대도 교원정년 단축에 따라 교직 문호가 넓어질 것이란 기대감으로 국문·영문 등 교직과정 설치학과의 교직이수 지원자가 늘어나 선발 커트라인도 국사학 4.0, 국문학 3.73 등 평균 학점이 최상위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또 교직에 관심이 없었던 공학계열에서도 올해는 지원자가 늘어 지난해 보다 35명이 많은 141명이 선발되었다.
계명대도 96년 500명에 이르던 사범대를 제외한 교직이수자 승인인원이 올들어 287명으로 절반가량 줄어 교직이수 예정자 선발 커트라인 평점이 영어영문학이 3.45에서 3.95, 생물이 2.70에서 3.71 등으로 96년 보다 크게 높아졌다.
지역대의 한 관계자는 "교직이수 희망자는 늘어나는데 비해 선발인원은 계속 줄어들어 학과별 성적순으로 신청서가 돌아갈 수밖에 없다"며 특히 중·고교 인기 교과목의 교직과목 이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趙珦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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