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쟁 고통받는 어린이돕기

전쟁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돕는 워 차이드 재단을 지원하기 위한 네번째 음반(유니버설 뮤직 발매). 올해는 35년 넘게 내전을 겪고 있는 과테말라와 코소보의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파바로티와 팝스타들이 뭉쳤다. "우리는 너희를 버려두지 않을거야"라는 사랑의 메시지를 들고.

지난 6월1일 파바로티의 고향, 이탈리아 모데나에 모여든 스타들의 면면은 화려하다. B·B·킹, 보이존, 머라이어 캐리, 조 카커, 글로리아 에스테판, 리키 마틴, 라이오넬 리치 등 팝스타들이 파바로티와 함께 노래를 불렀고 전설적 프로듀서 필 라몬과 이탈리아의 거장 미첼레 첸톤체가 공동으로 음악 연출을 맡았다. 미국의 영화감독 스파이크 리는 영상연출과 촬영을 담당했다. 그러나 이 공연 최고의 손님은 모데나 어린이합창단과 함께 공연하기 위해 날아온 30명의 과테말라 어린이들.

클래식과 팝음악의 경계를 허무는 이번 앨범에서 두드러지는 것은 역시 모든 장르를 통틀어 '군림'하는 빅테너 파바로티의 음악성이다.

완전히 다른 질감을 가진 목소리와 함께, 그것도 자신의 장르가 아닌 노래를 부르면서도 여유있게 화음을 리드해가는 그의 능력이 놀라울 따름이다. '사랑의 힘'인가?

申靑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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