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가 6·25를 전후한 양민학살사건의 진상 규명을 위해 특별위원회를 구성 결의안을 발의, 이번 임시회에서 통과될 것이 확실시됨에 따라 향후 특위의 활동 성과가 주목되고 있다.
채희영(문경)의원 등 21명의 의원들은 최근 '양민학살진상규명특별위원회 구성결의안'을 발의, 지난 25일 운영위에 회부했다.
결의안은 "경북도 관내에서 미군 및 국군에 의한 양민 학살 사건들이 당시 주민들의 증언을 토대로 보도되고 있으나 지금까지도 진상규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억울한 피해자인 사망자 및 피해자에 대한 명예회복과 그 유가족에 대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도의회 차원에서 철저히 진상을 조사, 촉구함으로써 정부 및 미국 정부의 조속한 조사로 피해자에 대한 명예회복과 보상 등이 이루어지도록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피해지역 의원 등 15명의 의원들로 구성될 특위의 기본 활동 방향은 △양민학살 주장지역 현지확인 및 자료, 증언 등 수집조사 △정부의 미온적 자세에 대해 진상규명 촉구 및 부처 방문 △위령비 건립 등 피해자 명예회복과 보상을 위한 적극 노력 등에 모아질 방침이다.
특히 도의회의 이같은 움직임은 그동안 정부차원에서 피해 조사 등의 지시가 없다는 등으로 소극적 자세를 보여 온 경북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북도 양민학살 및 오폭 주장 지역은 △구미 형곡동(100여명 사상) △칠곡 왜관교(300여명 사상) △예천 보문면 산성리(140여명 사상) △고령 득성교(수십명 사망) △독도(150명 사망·실종) △문경 산북면 석봉리(86명 사상)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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