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인 도산 안창호를 기리는 제4회 도산인상 수상자로 20여년 동안 재소자들을 옥바라지한 서울 영등포교도소 종교위원인 정팔기(82여·사진)씨가 27일 선정됐다.
도산인상위원회(위원장 김태길)는 지난 76년 이래 24년동안 전 재산을 바쳐 우리사회에서 버림받은 1천500여명의 재소자와 출소자의 어머니가 되어 헌신적으로 돌본 봉사정신을 기려 정씨를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세례명 안나인 정씨는 76년 명동성당의 소년원 봉사활동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지금까지 전국 17개소의 교도소와 보호감호소 등지를 찾아다니며 사형수와 재범자등 형이 무겁거나 질이 나쁜 재소자의 옥바라지를 해왔다.
특히 재소자 사이의 옥중결혼을 주선함으로써 새 사람이 되게 하거나 연고가 없고 가족조차 꺼리는 출소자를 집에 데려다 친자식처럼 보살피는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시상식은 다음달 9일 오후 7시 서울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있으며 상금 1천만원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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